“우리 중국 속국 아냐”...마크롱에 발끈한 러시아

입력 2023-05-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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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회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회의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러시아가 자국이 중국에 종속됐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에 발끈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의존과는 관련이 없다”며 “서방은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14개월 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립됐다고 비난하면서 사실상 중국의 속국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결정을 촉발시켰기 때문에 러시아에 매우 중요한 발트해에 대한 접근권을 잃었다”며 “2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가 중국의 속국이 됐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이를 반박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 차관인 알렉산더 그루쉬코도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프랑스가 러시아와 중국의 강화된 관계와 국제질서 변화에 집착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다자간 국제관계 질서 형성에 서방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상호 존중의 중러 관계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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