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고객사들의 생산 회복에 따른 OE 물량 증가, 2022년부터 인상된 판가의 온기 반영과 추가 인상, 그리고 고인치 타이어 및 전기차 타이어의 비중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6%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490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당사 예상치보다는 좋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52%(YoY) 증가한 2조1000억 원, 1909억 원을 기록했다"며 "물량(+5.5% (YoY)), 판가(+11.4%), 환율(+1.1%)가 모두 외형 성장에 긍정적이었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한국(+10%), 북미(+29%), 유럽(+37%), 아시아(+10%), 기타(+14%)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OE 매출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완성차 생산회복에 힘입어 증가했다. RE 매출액은 수요 위축으로 한국/북미/중국 물량이 줄었지만,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으로 ASP가 개선되면서 증가했다.
대전공장 화재는 금산공장에서 대체 중으로 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분기 중 대전공장 화재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했지만, 화재보상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향후 보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중"이라며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은 기보유 중인 판매채널 재고를 통해 판매 영향을 최소화시켰고, 생산 부분도 금산 공장과 해외 공장의 가동률을 최대로 높여서 만회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공장의 재건설은 서두르지 않고, 글로벌 생산공장의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분기 중 한국과 유럽을 위주로 2~4% 수준의 판가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