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폭락' 투자자 모집책 2명 구속 "증거인멸 우려"

입력 2023-05-12 21:17 수정 2023-05-12 2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 곁에서 투자자를 모집한 2명이 12일 구속됐다.

연합뉴스는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변모(40)씨와 안모(33)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변씨와 안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 대표의 측근으로 지난 9일 오후 검찰에 체포됐다. 같은 날 오전 체포된 라 대표는 전날 구속 수감됐다.

변씨와 안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영장심사를 받았다. 변씨는 법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수법으로 삼천리·다우데이타·서울가스 등 여러 종목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통해 수익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해외에 골프장을 사들이는 등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라 대표와 측근들이 시세조종으로 2642억 원의 부당 이득을 올리고 이 가운데 절반인 1321억 원을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범죄수익을 빼돌리기 위해 마라탕 식당과 골프장·승마장 등을 수수료 창구로 활용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범죄 액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라 대표와 측근 모집책 등 핵심 3인방이 구속되면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라 대표의 주변 인물과 거액의 투자를 일임한 투자자들을 차례로 조사하고 있다. 이날 고소득 의사들을 투자자로 끌어들인 의혹을 받는 주모 씨의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병원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주식거래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SG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25,000
    • -0.23%
    • 이더리움
    • 4,498,000
    • -4.95%
    • 비트코인 캐시
    • 587,000
    • -7.19%
    • 리플
    • 944
    • +2.39%
    • 솔라나
    • 294,900
    • -3.94%
    • 에이다
    • 758
    • -11.14%
    • 이오스
    • 767
    • -4.13%
    • 트론
    • 250
    • +0%
    • 스텔라루멘
    • 177
    • +2.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800
    • -9.11%
    • 체인링크
    • 19,000
    • -7.59%
    • 샌드박스
    • 398
    • -7.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