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2조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다. 순이익은 959억 원으로 15% 줄었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차량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으며 유럽 등 지역에서의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올라가 글로벌 판매량이 상승했다.
한국타이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OET)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이 2021년 5%였으나 지난해 11%로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는 목표를 약 20%까지 높였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약 43.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p) 늘었다. 지역별 판매 비중을 보면 한국 53.9%로 4.6%p, 유럽 31.9%로 4.0%p, 북미 54.2%로 6.6%p, 중국 56.3%로 7.2%p가 각각 증가해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반면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경우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부터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약 15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차질이 발생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인해 2분기부터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올리는 것도 목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