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지도부 비판…“공천 목멘 쥐떼들…국회의원답게 처신해라”

입력 2023-05-12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옹졸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비판이 거세진 데 대해 “공천에 목매여 어디에 줄 설까 헤매지 말라”고 언급했다.

11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국회의원답지 않은 국회의원은 의원 취급을 안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정치 30여 년 했는데 대선 경선 때 국회의원 두 사람 데리고 경선했다고 당 지도부 측에서 비아냥 거렸다고 한다. 두 사람이 아니고 마음 맞는 세 사람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경향신문에 “(홍 시장이) 정치를 30년 했는데 지난 대선 경선에서 홍 시장을 돕는 의원이 하영제·배현진밖에 없었다. 왜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돌아보셔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홍 시장은 “그건 너희들처럼 패거리 정치를 안 했고 레밍처럼 쥐 떼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눈치보며 이리저리 살피고 줄 서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썩은 사체나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아닌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 참모들은 한 번 같이 일하면 본인들이 딴길을 찾아 스스로 나갈 때까지 같이 일한다. 10년, 20년 참모들도 있다”면서 “한 번 하고 가더라도 지금 이 순간 국회의원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지도부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에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당 대표가 옹졸해서 이야기하니까 상임고문도 해촉하고 그러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자당 내 의원들로부터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이 꼬인 시아버지 모습이다’등의 비판이 쏟아졌고 홍 시장은 “이제라도 고칠 생각은 않고 아부라도 해서 공천받을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당 운영의 주체가 되어서 앞으로 어떻게 험난한 이 판을 헤쳐 나가겠느냐”며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823,000
    • +3.85%
    • 이더리움
    • 4,465,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01%
    • 리플
    • 820
    • +1.36%
    • 솔라나
    • 302,300
    • +6.29%
    • 에이다
    • 828
    • +3.24%
    • 이오스
    • 783
    • +5.38%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5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0.59%
    • 체인링크
    • 19,710
    • -1.89%
    • 샌드박스
    • 409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