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윤무부, 뇌경색 이후 17년…"오른쪽 마비, 장례 준비하란 말 들어"

입력 2023-05-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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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무부 박사. (출처=MBN '특종세상' 캡처)
▲윤무부 박사. (출처=MBN '특종세상' 캡처)

‘새 박사’ 윤무부가 뇌경색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새 박사 윤무부가 출연해 뇌경색 이후 17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날 윤무부는 “강원도 철원에 갔다가 새 보다가 추워서 뇌경색이 왔다. 메스껍고 토할 거 같고, 어지러웠다. 약 먹으면 괜찮았는데 그날은 말을 안 들었다. 응급실에 갔더니 너무 늦었다고 하더라”라며 “3시간 만에 갔어야 했는데 3일 만에 갔으니 다 마비가 됐다. 의사가 장례를 준비하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무부는 대한민국 대표 새 박사로 방송에서도 크게 활약했지만,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17년 만에 나타난 그는 삼각대가 아닌 휠체어에 카메라를 장착한 채 여전히 새를 관찰했다.

윤무부의 아내는 “5년 동안 힘들었다. 매일 새 보러 다니던 분이 병원에 있으니 화를 많이 냈다. 엄청 예민해서 병실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아픈 사람보고 뭐라고 하겠냐. 아픈 사람 보니 내 맘도 아프고 본인도 아팠을 거다”라고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윤무부는 “뇌경색은 회복이 어렵다. 거의 낫지를 않는다. 저는 새 때문에 죽어라 운동을 했다. 나는 새 없으면 못산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했다”라며 “오른쪽도 못 쓰고 왼쪽도 약간 마비됐다. 1년 동안 콩을 100개씩 젓가락으로 옮겼다. 나 고생했다”라고 털어놨다.

윤무부의 아내는 “처음에는 혀가 굳어서 말도 잘 못 했다. 지금은 말도 잘한다. 양평도 가고 제주도도 가고. 아픈 사람이 가자고 한 곳은 다 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무부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화장실도 못 가지, 목욕시켜 주지. 정말 미안하고 고마웠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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