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및 건물 붕괴 신고는 없어”
일본 기상청, 향후 1주일 지진 유의 당부
일본 지바현 키사라즈시에서 11일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16분에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40km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바현 키사라즈시와 기미쓰시는 각각 진도 5강, 진도 5약의 지진이 감지됐다. 도쿄도와 지바시 등은 진도 4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0부터 7까지 총 10단계로 구분된다. 진도 5와 6은 강·약으로 세분된다. 진도 5강은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다.
키사라즈시 소방청은 “오전 4시 45분 현재 인명 피해나 건물 붕괴 등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소방청 직원은 “매우 큰 흔들림으로 책장이 넘어지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후 기상청은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흔들림이 강한 지역에서는 낙석과 절벽 붕괴 등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앞으로의 지진과 강우에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