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17개 철도노선 신규 개통"…부동산 핵심 수혜 지역은?

입력 2023-05-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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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노선 개통 호재 갖춘 신규 단지 (자료출처=닥터아파트 및 각 사)
▲철도 노선 개통 호재 갖춘 신규 단지 (자료출처=닥터아파트 및 각 사)

부동산 시장의 최대 호재로 손꼽히는 신규철도 개통이 내년 전국 각지에서 대거 이뤄진다. 이에 따라 향후 수혜 지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미래철도DB에 따르면 2024년 전국에서 개통예정인 철도노선은 17개다. 미래철도DB 통계가 집계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신규철도 노선이 개통된다.

먼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업 진행에 속도가 가장 빨랐던 삼성~동탄(39.5㎞) 구간이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A노선 북부를 잇는 운정~서울역(42.6㎞) 구간도 내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또 수도권에서는 지하철 8호선 암사~별내(12.9㎞) 연장구간이 개통된다. 경기동북부와 서울 동부를 잇는 노선으로, 다산신도시와 별내지구, 서울의 고덕신도시가 직접 연결된다.

지방에서는 부전~장유~마산(32.7㎞) 복선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소재의 부전역과 창원 마산회원구 소재의 마산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부산, 김해시, 창원시 등 세 개의 도시를 잇는다. 세 도시의 인구만 약 486만 명에 달해 이용객이 많은 전망이다.

동해선 개통도 주목할 만 하다. 포항~동해(172.8㎞) 구간을 전철화해 개통하는 이 노선은 대중교통망 접근성이 떨어지던 영덕군, 울진군 등 동부 해안가 지역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해 관광지 활성화 효과가 전망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의 냉각기가 지속하고 있지만 내년 유례없이 많은 신규철도 노선들이 개통하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 일으킬 전망”이라며 “특히 신규철도 노선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개발계획 발표와 개통 시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수혜를 예상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내년에 대규모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서 향후 수혜지역 분양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신문1도시개발구역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올해 신설되는 장유여객터미널과 내년 개통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 들어서는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24가구 규모로 이 중 23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이 예정됐다.

태영건설은 다음 달 경북 구미시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전용 84~110㎡ 총 2643가구 규모다. 단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와 대구경북선 철도(추진 중) 등으로 교통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이달 광주 서구에서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 84~247㎡ 총 903가구 규모다.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 역세권인 데다, 인근 상무역은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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