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청소년에 식욕억제제·졸피뎀·펜타닐 등 과다처방 집중점검

입력 2023-05-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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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해 과다처방 의심 의료기관 60개소 선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 적정 사용을 위해 청소년에게 식욕억제제·졸피뎀·펜타닐패취·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치료제 등의 과다처방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약 60개소를 대상으로 26일까지 기획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점검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관리·감독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달 26일 출범한 식약처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에서 추진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관련 마약류 오남용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점검대상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2022년 마약류 취급보고 자료)를 분석해 식욕억제제 등을 청소년에게 많이 처방한 의료기관 60개소를 선정했으며, 주요 내용은 청소년 환자에 대한 의료용 마약류 과다처방 여부와 의료용 마약류 취급·관리 적정여부 집중 점검 등이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관할 기관에 수사의뢰, 행정처분의뢰 등 조치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의 지속적인 기획점검이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억제하고 정부가 마약과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 감시단’을 주축으로 의료용 마약류의 다양한 오남용 의심 사례를 적극 발굴해 지속적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이 의료용 마약류를 보다 적정하게 처방·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오남용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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