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3.1% 상승
명목임금은 15개월 연속 증가
▲2023년 3월 31일 사람들이 일본 도쿄 긴자 쇼핑지구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AP뉴시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종업원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물가 상승을 고려한 3월 실질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실질임금은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줄곧 상승세였다.
실질임금 산출에 쓰는 물가(집세 환산분 제외) 상승률은 전년 동월에 비해 3.8% 올랐다.
닛케이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지난해 실질임금도 2년 만에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29만1081엔(약 285만2768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0.8% 증가했다. 명목임금은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수치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