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밀 무인 우주선, 9개월 만에 귀환…“중요한 돌파구”

입력 2023-05-09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 우주군의 X-37B. (EPA/연합뉴스)
▲미 우주군의 X-37B. (EPA/연합뉴스)
중국의 비밀 우주선이 9개월간 궤도비행 임무를 마치고 8일 오전 지구로 귀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우주 당국은 재사용할 수 있는 무인 우주선이 276일간의 궤도 비행을 끝내고 이날 귀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항공우주 기업인 국영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이번 임무를 두고 “중국 기술 연구에서 중요한 돌파구”고 평가했다.

해당 우주선의 이름, 제원, 용도 등 구체적으로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다. 중국 당국은 우주선과 관련한 사진이나 기술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2020년 9월 첫 비행에서는 궤도에 이틀밖에 머물지 못했고, 3년도 안 돼 100배 이상의 시간을 궤도에 머물게 됐다는 사실이 이번에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우주선이 잠재적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민감한 관심 영역을 감시하기 위한 첨단 사진·감지 장비를 갖췄을 수 있다고 본다. 소형 위성이나 항법 시스템·군사적 목적의 센서 등을 궤도에 배치하기 위한 용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해당 우주선의 발사에 사용된 창정-2F 로켓의 탑재 용량에 근거해 미국 공군의 비밀 우주선인 ‘X-37B’와 크기, 디자인이 유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보잉이 개발해 미 우주군이 운용하는 X-37B는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원격조정 무인 비행체다. 2010년 4월 임무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2년 6개월간의 궤도비행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 우주군은 X-37B 비행 궤도의 세부 사항을 공표하지 않으며, 임무 종료 시기에 대해서도 사전 공지하지 않는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는 X-37B를 미국의 비밀공격 무기로 간주하는데, 중국 역시 자국의 비밀 우주선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정부 '사이버안보 강국' 외침에도...국회 입법 '뒷짐' [韓 보안사업 동상이몽]
  • 비트코인, SECㆍ코인베이스 소송 등 매크로 이슈에 관망세 [Bit코인]
  • ‘골칫덩이’ 은행들…금감원은 연중 ‘조사 중’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빅컷 랠리 재개…다우 0.15%↑
  • '최강야구 드래프트 실패' 현장 모습 공개…강릉고 경기 결과는?
  •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오늘 국회 출석…증인 자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13: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90,000
    • -1.77%
    • 이더리움
    • 3,504,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452,600
    • -1.8%
    • 리플
    • 781
    • -1.51%
    • 솔라나
    • 195,400
    • -0.91%
    • 에이다
    • 484
    • +1.47%
    • 이오스
    • 692
    • -1.14%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2.04%
    • 체인링크
    • 15,060
    • -1.18%
    • 샌드박스
    • 367
    • -2.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