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여객선 무더기 결항…강한 비바람에 ‘발 동동’

입력 2023-05-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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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이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기상 악화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13개 공항 309편(출발 기준)의 항공기 운항과 목포~홍도, 인천~백령 등 여객선 71개 항로 99척의 운항을 통제했다. 국립공원은 다도해, 지리산, 한려해상 등 7개 공원 262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호우로 인해 사면 유실 2건과 광주지하철 공항역 공사장 침수 등 시설피해가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다.

행정안전부는 호우에 대처하기 위해 오후 5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주도에 최대 440mm 비가 내렸으며 6일까지 중부지역,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에 중대본은 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배수로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수펌프 등 수방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야영장, 하천변, 산간계곡, 해안가 등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실시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조처하도록 했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반지하 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과 하천, 계곡,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은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 시 대피 등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07편이 기상악화로 결항됐다가 오후 들어 날씨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김포행 항공기 운항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체류객 수송을 위해 출발 항공기 21편과 도착 항공기 24편, 출·도착 국제선 1편씩을 각각 증편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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