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급 주거환경에 규제 문턱 낮아”…분양시장 ‘도시개발사업’ 주목 ↑

입력 2023-05-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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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사업 분양 예정 단지 (자료제공=더피알)
▲도시개발사업 분양 예정 단지 (자료제공=더피알)

분양 시장에서 도시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신도시 수준의 주거환경과 상대적으로 덜한 규제가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내 단지는 높은 분양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청주시 개신2지구에서 분양한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은 일반공급 633가구 모집에 2400여 명이 몰리면서 1순위 최고 5.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의정부 리듬시티의 '더샵 리듬시티(평균 12.06대 1)', 용인 모현지구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평균 14.2대 1)', 구미 원호지구의 ‘원호자이 더 포레(평균 43.79대 1)’ 등이 높은 경쟁률 속에서 1순위 마감, 완판됐다.

도시개발사업은 주로 교통인프라 및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이 가능한 곳을 개발한다. 아파트 외에도 공원, 상업시설, 단독주택, 학교 등이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된다.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만큼 대형 건설사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단지가 공급되는 형태가 많다.

여기에 신도시와 비교하면 규제가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청약, 분양권 전매 등의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수요자들의 진입장벽이 낮다.

분양을 마친 주요 단지들에서는 분양권에 프리미엄도 붙고 있다. 평택지제세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형은 3월 7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4억2000만 원대) 대비 3억 원 오른 가격이다.

용인 동천2지구 내 '동천자이' 전용 84㎡ 분양권은 3월 9억1800만 원에 거래됐는데 분양가 5억400만 원대보다 4억 원 올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 지역은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진 브랜드 아파트 주거타운을 형성하면서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며 "미래가치 기대감도 더해진다는 점에서 도시개발사업의 분양 단지 관심은 더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는 평택 가재지구, 아산 모종2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서 새 아파트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제일건설㈜은 이달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 대규모 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84·103㎡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아산 모종2지구에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 84·109㎡, 총 1060가구 규모다. 인근 아산~천안 고속도로 구간이 올해 말 완공될 계획으로 교통 편의성 증대가 예상되며, 도보 1분 거리에 신리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GS건설은 6월 강원 원주 단구지구에 총 970가구 규모 '원주자이 센트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도 같은 달 경남 김해 신문1지구에서 총 1146가구 규모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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