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강수지, 예능서 싹튼 사랑…김국진과 1일 된 순간 "나도 좋아했다"

입력 2023-05-0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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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가수 강수지가 남편인 개그맨 김국진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강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수지는 “‘불타는 청춘’에 섭외받았을 때 김국진이 나온다는 걸 들었다. 우리는 1년에 한 번 정도 보는 사이였다”라며 “제가 DJ할 때 게스트를 부탁하면 와줬고 콘서트 할 때 게스트 부탁하면 와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국진 옆이면 내가 편할 거 같았다. 그래서 방송 시작하고 옆에 붙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계속 커플로 연결되면서 인연이 됐다”라며 “처음에는 김국진에게 꼬리 친다는 말도 있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마음이 없었다. 그냥 편해서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수지는 “한 번도 연인이 될 거라는 생각은 없었다. 설렘도 없었다. 방송이니까. 제가 배 멀미가 심하다. 배가 육지에서 멀어지면 두렵다. 야외 방송은 그런 게 많다. 그럴 때마다 남편에게 전화했다.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날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 날 남자로 어떻게 생각하냐는 거다. 정말 놀랐다. 20대 초에 만났는데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거에 놀랐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그 후로 촬영 때마다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를 좋아하나 싶었다”라고 그때의 심경을 전했다.

강수지는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내가 오빠를 안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그냥 생각을 안 해 본 거다. 그래서 그때 나에게 한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문자를 보냈다”라며 “그랬더니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 그때부터 1일이 됐다. 저도 좋아했던 거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수지는 아직까지도 김국진이 자신을 강아지라고 부르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하며 이마에 뽀뽀를 하는 등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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