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원ㆍ달러 환율은 미국 지역은행 우려 재부상에 따른 위험 선호 부진으로 상승이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지역은행 우려 재부상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위험선호 심리 부진에 주목해야 한다"며 "134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퍼스트 리퍼블릭 인수 이후 시장은 새로운 시스템 리스크 트리거를 탐색하며 지역은행 주가 투매로 대응했다"며 "이에 달러와 뉴욕증시가 모두 하락했지만 위험통화인 원화 특성상 주가 하락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다만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 미세조정 경계, 수출 네고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어제 1340원 위쪽에서는 수출업체의 공격적인 매도대응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당국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350원을 방어하기 위해 조기에 구두개입과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증시 부진, 역내외 매수세를 소화하며 1340원 초중반 등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달러화는 미국 구인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은행 불안 재부각, 국가부채 한도 이슈 등이 이어지며 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가 높아지며 하락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0.48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높아진 대외 불안과 FOMC를 앞둔 경계감 등을 고려할때 추가 하락보다는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