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0일 한미동맹에 대해 "미래세대에 온전히 넘겨야 할 값진 유산"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미 양국의 '가치 동맹'을 강조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하며 영문으로 이같이 적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국경 공유가 아니라 공통의 신념에서 태어났다"며 "그것은 민주주의, 자유(liberty), 안보다. 무엇보다 자유(freedom)"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내외분의 세심한 환대에 정말 감사하다"며 "동맹이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는 청년들의 피로 맺은 혈맹이자 자유에 기반한, 정의롭고 미래로 향하는, 모든 삶을 아우르는 포괄적 동맹"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서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취임사 약속 그대로의 철학과 기조를 보여드렸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한미관계를 비롯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드리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24일 출국했던 윤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미 국방부인 펜타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