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압수수색에...국민의힘 “민주, 썩기 전에 환부 도려내라”

입력 2023-04-29 14:09 수정 2023-04-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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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즌2 보는 듯…이재명, 당 대표서 스스로 내려오라”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3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3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여당인 국민의 힘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장동혁 국민의 힘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송영길 전 대표는 시종일관 돈 봉투에 대해 ‘모른다’고 잡아떼고 있지만,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시즌2’를 보는 것 같다”며 “이제 ‘모른다’, 다음은 ‘창작 소설’, 그다음은 ‘야당 탄압’, 그다음은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것 같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장동 비리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왔던 이 대표의 대응을 언급하면서, 둘을 한꺼번에 비난한 것이다.

장 대변인은 “오늘 같은 압수수색이 두려워 나를 먼저 소환해달라고 한 것이냐. 수사도 입맛대로 고르는 것까지 이 대표를 꼭 닮았다”며 “명실상부한 민주당 당 대표의 클래스”라고 꼬집었다.

그는 “돈 봉투 쩐당대회가 민주당 전체를 삼키려 하고 있다”며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를 속히 도려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전제조건은 이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라며 “이미 늦었는지도 모르지만, 더 늦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수수 의혹과 관련해 송 전 대표의 주거지 및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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