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대학 등 첨단분야 정원 늘어났는데…입시엔 어떤 영향?

입력 2023-04-28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해 6월 20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주요 제조 공정과 반도체 실습 교육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교육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해 6월 20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주요 제조 공정과 반도체 실습 교육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교육부)

정부가 4년제 일반대학의 첨단분야 정원을 늘리기로 하면서, 최상위권 대학 입시 경쟁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4학년도 첨단분야 정원은 수도권 대학(10개교)에서 817명, 비수도권 대학(12개교)에서 1012명 늘었다. 수도권 대학 정원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23년 만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증원으로 자연계 상위권 대학 합격선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정원 확대는 자연계 최상위권 합격선에도 영향을 줄 정도의 규모"라며 "올해 수험생이 사상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위권 대학의 합격점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을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 대표는 “첨단분야 학과의 수시, 정시에 합격하고도 의대에 동시 합격했을 때는 여전히 의대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며 “의약학계열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수도권과 지방 간 고른 인재 양성을 위해 지방대학의 경우 신청 인원에 맞춰 증원을 배려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 역시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수도권 정원 확대로 우수인재가 더 유출돼 비수도권 대학과의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비수도권 대학도 증원했지만, 수도권 대학을 증원해 의미가 퇴색된다”며 “수도권 집중과 지방대 위기를 부채질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임 대표도 “첨단분야 학과도 서울과 수도권 쏠림이 뚜렷하다”며 “수도권과 지방 대학 간 양극화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867,000
    • +3.88%
    • 이더리움
    • 4,434,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53%
    • 리플
    • 815
    • -3.66%
    • 솔라나
    • 303,500
    • +6.04%
    • 에이다
    • 842
    • -3.11%
    • 이오스
    • 779
    • -3.35%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050
    • -3.71%
    • 체인링크
    • 19,620
    • -3.63%
    • 샌드박스
    • 407
    • +0.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