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도로 교통량 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하루 교통량은 1만5983대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교통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 추세다.
하루 교통량은 전체 교통량 조사 대상 도로 구간(고속국도, 일반국도, 국가지원지방도, 지방도) 중 임의의 지점에서 1일 교통량을 조사했을 때 예상되는 교통량을 말한다.
자동차 등록 대수(2013년 대비 31.5%)와 국내 총생산(25.7%)의 지속적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중 버스는 27.8%나 급증했다. 코로나19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대중교통, 전세버스 등 단체 이동수단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용차는 1.6% 증가하고 화물차는 4048대로 0.2% 감소했다.
도로의 종류별로 보면 고속국도는 2.2%, 일반국도는 0.7% 증가했지만 국가지원지방도는 4.0%, 지방도는 3.7% 감소해 코로나19 이후 교통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간별 교통량은 고속국도는 수도권 제1순환 고속국도(남부)의 하남~퇴계원 구간이 21만6198대, 일반국도는 77호선 서울시~장항IC 구간이 19만3062대로 가장 많았다.
2021년 가장 높은 평균 하루 교통량을 보였던 경부고속국도 신갈~판교 구간은 평균 하루 교통량이 2.3% 감소해 2022년에는 5위에 그쳤다. 네이버 등 IT 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으로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4.1%로 늘어났는데 버스가 56.1% 급증했지만 승용차는 7.1% 줄었다.
국토부는 도로 교통량 통계연보를 도로, 교통, 국토, 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자료 및 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며 국토교통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http://www.road.re.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