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열어 올해 하반기부터 양국에서 번갈아 대화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협력 분야는 바이오 기술·제조와 배터리 및 에너지 기술, 반도체, 디지털경제, 양자 정보과학기술 등이다.
아래는 용산 대통령실이 배포한 비공식 국문 번역본.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 공동성명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합중국 대통령은 양국의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도하는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설립함으로써 기술 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첨단기술과 국가안보 간의
연계가 더욱 중대해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핵심·신흥 기술을 포괄하는
한미동맹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 그리고 글로벌 혁신 리더로서
양국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반영한다.
양국 간의 기존 협력 메커니즘에 기초하고 이를 보완하는 이 대화는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고 국가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산업·대학을
포함한 양국 간의 기술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음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표준 개발, 제조 공정 및 규모 최적화, 신흥 기술 분야 연구 협력, 바이오 경제를 위한 인프라 및 데이터 공유
• (배터리 및 에너지 기술) 유틸리티 규모의 저장 기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공정 기술, 기타 청정·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 (반도체) 최첨단 및 기타 새로운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 (디지털 경제) 디지털 경제의 경쟁·혁신·책임성 증진을 위해 「데이터 보안」과 「신뢰에 기반한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공통 접근법과, 규제 접근에 관한 정보 교환을 모색
• (양자 정보과학기술) 양국의 정부·학계·민간 부문에 걸친 연구 협력 심화
우리는 학생·연구자·기업 간 교류 프로그램 설립을 장려하는 것을 포함하여, 차세대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약속을 확인한다.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는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한다. 첫 회의는 2023년 하반기에 개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