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MJ, 故문빈 향한 그리움…"아직도 생생해, 사랑하는 내 동생"

입력 2023-04-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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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빈(왼), MJ. (출처=MJ SNS)
▲故문빈(왼), MJ. (출처=MJ SNS)

아스트로 MJ가 이르게 세상을 떠난 동료 故문빈을 추모했다.

26일 MJ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동생 빈아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게 맞는 거겠지?”라는 말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MJ는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을지. 그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팀 걱정하고 멤버들 걱정하고… 너부터 걱정하지, 이 바보야”라며 “네가 원했던 우리의 그림, 내가 이어서 그려 나가볼게. 아픈 널 혼자 두고 바로 옆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는 게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라고 지금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너와의 마지막 무대가 입대 전에 팬미팅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무대 위에서 더 많이 눈도 마주치고 장난도 치고 너 옆에만 붙어 있었을 텐데”라며 “가끔 전화로 면회 온다고 얘기만 들어도 얼마나 기분이 좋고 그날만 기다려졌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때 너의 목소리가…”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MJ는 “기억나? 통화하면서 내가 제대하면 같이 살자고 얘기했던 거? 그 얘기 듣고 네가 웃으면서 고민해 보고 알려준다며… 결국 그 대답은 못 들었다”라며 “꿈에서라도 듣고 싶으니까 꼭 찾아와서 얘기해 줘.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았으면 너의 편이 이렇게 많을까? 너무 장하고 멋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동생, 약속 하나 하자!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같이 살 집 만들고 있어줘”라며 “그동안 고생 많았고 가수 해줘서 고마워. 사랑한다 내 동생 빈아”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앞서 故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악대로 복무 중인 MJ는 비보를 접하고 지난 20일 빈소를 찾았다. 故문빈은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22일 영면에 들었다.

한편 소속사 판타지오는 오는 30일까지 사옥에 故 문빈의 추모 공간을 열어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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