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24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K리그 역사상 역대급 홍보 효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천수는 “임영웅이 K리그를 뒤집어 놨다. 좋아하는 친구라 나는 사진도 찍었다”며 “축구를 좋아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유소년 때 축구를 좀 했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임영웅이) 내가 좋아하는 왼발잡이”라며 “축구를 너무 즐겁게 하고, 바쁜 와중에도 축구하는 걸 보고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특히 최근 시축자로 나선 것에 대해선 “4만 명의 관중이 몰렸는데 역대급이다. 한 사람의 파워가 이뤄낸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릴 일”이라며 “원래 시축만 하기로 했다가 팬들이 많이 와서 갑자기 퍼포먼스도 하게 됐다고 들었다. 돈도 사양했다고 한다”고 감탄했다.
앞서 임영웅은 이달 8일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축자로 나섰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엔 4만5007명이나 되는 관중이 찾아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한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영웅은 하프타임 때 자신의 인기곡인 ‘히어로’(HERO)를 불렀고, 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에 맞춰 깜짝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천수는 이와 관련해 “솔직히 미친 사람 아닌가. 이런 선행이 어딨나”라며 “그런 걸 봤을 때 정말 대단한 거고 저는 축구인으로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팬덤 ‘영웅시대’도 언급했다. 이천수는 “팬클럽의 주축이 내게 어머니뻘이자 누나뻘인 분들”이라며 “보통 스타가 오면 그쪽에 몰리는데, 미리 공지를 통해 성숙한 팬 문화를 당부했다. 나 또한 응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선한 영향력이 응원 문화를 바꿀 수 있다는 건 대단한 것”이라며 “나를 포함한 축구인들이 모두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