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로 출범 3년 차를 맞는 LX그룹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LX그룹은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됨과 동시에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
LX그룹의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 원(2022년 기준)으로 기업집단 내 순위는 44위를 기록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같은 날 공정위로부터 기업집단 LX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2021년 5월 LG에서 계열 분리해 독립한 LX그룹은 지난해 6월 공정위로부터 LX와 LG의 친족 분리를 인정받으며 계열 분리를 공식 마무리했다. 이어 올해에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LX그룹은 계열 분리 당시 지주사인 LX홀딩스를 주축으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4개 사를 자회사로 LX판토스를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출범과 함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며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냈다. 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는 높은 성장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전략 추진을 통해 계열사들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및 성장성 제고에 노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LX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과 대비해 각각 57.7%, 234.3%가 증가한 25조2732억 원, 1조3457억 원을 기록했다. 계열 분리 이전 8조930억 원 규모에 머물던 그룹의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 원으로 3조 원 이상 늘어났다.
LX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그룹 성장의 필수 요소로 삼고 있다. 계열사들이 기존 사명에서 LX로 이름을 바꿔 단 2021년 7월 이후 처음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는 ESG 경영을 중요 화두로 올리며 대내외적으로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ESG는 구본준 회장이 출범 초기부터 임직원들에게 지속해서 소통해온 경영 키워드다.
구 회장은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며 “확고한 ESG 경영을 토대로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인식을 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근본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