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S “1분기 정기주총 반대 권고율 2.7%p 감소”

입력 2023-04-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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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ESG기준원)
(자료=한국ESG기준원)

한국ESG기준원(KCGS)은 주주환원 및 ESG 경영 등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1분기 주주총회 안건별 반대 권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p) 감소했다고 밝혔다.

KCGS는 올해 1분기 총 368사의 2484건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KCGS는 2484건 중 364건(14.7%)에 대해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안건별 반대 권고율은 전년(17.4%) 대비 2.7%p 감소했다. 반대 권고가 1건 이상인 기업도 전체 368사 중 220사(60.6%)로 전년(66.1%) 대비 5.5%p 감소했다.

올해 이익배당 안건으로 상정된 368개 중 과소배당을 이유로 반대투표를 권고한 기업은 36사로 반대 권고율은 9.4%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반대 권고율은 2021년 14.2%, 2022년 11.6%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KCGS는 180사 246개의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으며, 이중 주주권 희석이나 주주권리 보호 미비 등의 우려가 있는 35개 안건(14.2%)에 대해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특히, 주식연계채권(CB, BW)이나 신주의 제3자배정 및 일반공모 발행 한도 확대에 따라 기존 주주의 주주권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는 안건은 총 14건으로, 최근 3년간 정관변경 안건 반대 사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사선임과 관련해선 상정된 안건 958건 중 91건(9.5%)에 대해 반대 권고해 반대 권고율이 전년(125%) 대비 3%p 감소했다. 이 중 사외이사에 대한 반대 권고율도 14.9% 수주능로 전년(19.7%) 대비 감소했다.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한 반대 권고율은 40%로 전년(40.4%)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전체 안건 중 가장 높은 반대율을 기록했다. 반대 사유로 장기 연임이 가장 높은 비중(76.5%)을 나타냈다.

이사보수한도 안건에 대한 반대 권고율은 2020년 31.4%, 2021년 34.9%, 2022년 26.5%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올해 32.2%로 소폭 감소했다.

주주제안은 6개 회사에서 총 22건이 상정됐고, KCGS는 이 중 16건(72.7%)의 주주제안 안건에 찬성투표를 권고했다. KCGS는 자기주식 소각 결정 권한 추가, 이사 결원 시 선임 안건 신설,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등의 정관변경 안건과 사외이사 증원 및 감사보수한도 안건 등 기존의 주주제안 안건과는 다른 양상을 띠는 주주제안 안건이 다수 관찰된 점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KCGS는 “주주총회 및 의결권 행사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주주환원 및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반대 권고율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된다”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주주가치 제고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려운 안건이 상정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으므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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