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JMS 낱낱이 파헤친다…22일 2시간 특집 편성

입력 2023-04-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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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2일 2시간 특집방송을 편성해 JMS를 파헤친다.

22일 방송될 ‘그알’은 ‘JMS, 달박골 정명석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라는 부제로 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정명석 총재를 추적한다.

지난 2009년 여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정명석. 해외 도피에서부터 검거와 송환 그리고 기소에 이르기까지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의 범행은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되면서 끝나는 듯했지만 2018년 정명석이 출소한 이후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신도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정명석의 해외 도피·수감 기간에 직간접적으로 성적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등장한 것.

‘그알’ 제작진은 “카메라 앞에서 용기를 낸 여성들은 자신들이 JMS 내 특정 여신도 집단에 속해 있었다면서 그 실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한연희(가명) 씨는 중학생 때 담임교사 권유로 JMS에 나가게 됐다. 이 교사는 JSM 신도였다. 한 씨는 입교 1년이 지났을 무렵 몇몇 언니들 권유로 해외에 있는 정명석에게 보낼 사진을 찍게 됐고 정명석에게 인정받아 ‘상록수’라는 집단에 속하게 됐다.

어느 날 한 씨는 또다른 언니들로부터 정명석에게 보낼 영상을 촬영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어느 주택가 오래된 빌라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언니들은 “선생님(정명석)이 너의 몸을 봐야 병이 있는지 세상 어디에 쓰일지 안다”며 그녀에게 나체로 동영상을 찍자고 했다.

“영상을 찍는 방으로 들어갔는데 어떻게 벗고, 어떤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고 이런 말들을 하라고...” -한 씨

당시 한 씨는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이었다.

1990년대 초반 JMS에 입교했다는 임초희(가명) 씨. JMS 내 여신도 집단 ‘월성’ 출신이라는 그녀는 정명석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지에서 도피할 당시 여러 여신도와 함께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신부의 대상체다. 현실적으로는 성폭행의 대상체가 되는 거에요.” -임 씨

임 씨에 따르면 월성은 정명석의 성착취를 조직적으로 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었다. 차기 월성이 될 만한 신입 여신도 집단은 ‘상록수’라고 칭했다. ‘월성’‘상록수’에 속한 여성들은 특정 신체조건을 갖춰야 했으며 결혼하지 않고 정명석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세뇌당했다.

정명석은 1945년 충남 금산군 달박골에서 태어났고 1978년 서른넷 나이에 상경했다. 이후 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시작한 정명석은 명문대 출신 엘리트들을 끌어들여 교세를 확장했다. 이 다섯 주요 인물은 ‘신촌 독수리 5형제’라고 불렸다.

제작진은 “이 가운데 2인자로 불렸던 안 모 씨는 정명석을 최측근에서 보필하면서 1990년대 불거진 성추문을 덮는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현재 JMS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 안 씨와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았다. 그는 신원 노출을 우려해 공중전화로 전화해 왔다”고 전했다.

안 씨가 2000년대 초반 JMS를 떠나고, 당대 중반부터 정명석 성추문의 무고함을 설파해온 이가 정조은이다. 그녀는 현재 JMS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피해자들은 정조은이 정명석에게 여신도들을 끊임없이 연결시켜줬고, 정명석의 성범죄를 방조했다고 말했다. 정조은은 정명석의 성범죄에 가담한 혐의(준유사강간)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여러 세대를 거쳐 진화해 온 JMS 왕국의 과거와 현재를 낱낱이 파헤친다. 알려지지 않은 정명석의 성도착적 행위도 폭로하는 한편 2인자·조력자들 취재를 통해 JMS 교단이 숨겨온 비밀을 추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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