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직접 전력거래계약 자문
ESG 중요성 커지며 수요 대응
“女 변호사비율 60%…유리천장 없어”
“올 한해 법무법인(유한) 세종 ‘프로젝트‧에너지 그룹’ 사업목표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 자문역량 강화에 있습니다. 관련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자 합니다.”
세종 프로젝트‧에너지 그룹의 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상현(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는 20일 서울 종로구 디타워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세종은 국내 로펌 최초로 사업계약과 금융계약을 유기적으로 자문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너지 그룹을 설치, 친환경‧탈탄소‧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산업 전문성과 금융 전문성을 통합해 원스톱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그룹”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세종 프로젝트‧에너지 그룹은 ‘대한민국 1호’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간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자문했다.
이 변호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에너지‧자원, 풍력‧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해외 인프라 투자 영역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매년 체임버스, IFLR 1000 등 저명한 글로벌 매체로부터 프로젝트‧에너지 부문 ‘리딩 로이어(Leading Lawyer)’로 선정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가 간 거래와 투자가 최근 되살아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요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분야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 세종 프로젝트‧에너지 그룹은 업계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며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래 세종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실장을 역임한 김준동 고문을 영입했다. 김 고문은 정책과 규제 측면에서 거시적 관점을 제공해 주고 있다. 올 들어서는 검사 출신으로 한국전력공사에서 14년간 법무실장을 지낸 정홍화(연수원 16기) 변호사가 세종에 합류했다. 정 변호사는 전력 산업과 관계있는 송배전 계통연계는 물론 환경영향평가법과 신재생에너지법, 에너지이용합리화법 등에 전문성이 깊다.
이 변호사는 특히 다양성을 중요시한다. 그는 “세종 프로젝트‧에너지 그룹 어쏘(소속) 변호사 중 절반이 훌쩍 넘는 59% 가량이 여성”이라며 “이들이 성장하면서 앞으로 파트너(구성원)급 변호사 가운데 여성 비율은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종 프로젝트‧에너지 그룹에는 ‘유리천장’이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 세종 프로젝트‧에너지 그룹 여성 파트너인 조현미(39기) 변호사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 △새만금1구역 태양광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 △내포그린에너지 열병합발전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