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인 오늘(20일) 오전 8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삼각지·시청역 일대에서 투쟁결의대회와 선전전을 진행한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8시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시위를 시작으로 여의도 63빌딩 앞과 삼각지역 야외무대, 서울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 단체는 이날 삼각지역 시위에서 '시민권 열차를 태워주십시오!'라는 구호 아래 숙대입구역 방향 1-1 승강장에서 열차 탑승을 시도하는 '지하철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21일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지하철 시위를 벌인 뒤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마무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전장연의 행동 예고에 대해 "올해 장애인의 날에도 전장연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역사를 점거하여 노숙을 시도하고 이후 열차를 고의 지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공사는 철도안전법 등 법률에 근거해 안전을 위협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전장연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장연이 고의적 열차 지연행위 시도 시 경고 후 열차 탑승을 제한하고 안전이 우려될 경우 무정차 통과도 고려한다.
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작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4월 19일부터 2박 3일간 노숙과 열차 운행을 방해했다. 3호선 양방향이 1시간 15분, 2호선 양방향이 40분가량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