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월 물가상승률 또 10% 돌파...전망치 상회

입력 2023-04-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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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영국 런던 시장을 지나가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한 남성이 영국 런던 시장을 지나가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3월 영국 물가상승률이 다시 10%를 넘어서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했다고 밝혔다. 2월 10.4%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 9.8%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8%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5%)보다 높았다. 근원 CPI는 6.2%를 기록해 전월과 같았고 전망치(6.0%)는 상회했다.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영국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식품과 비주류 음료가 19.1%나 급등했는데 이는 197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물가 상승 요인인 임금이슈도 여전히 골칫거리다. 산업 전반에 걸쳐 노동자들은 최근 몇 달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을 벌이고 있다.

물가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4.25%까지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내달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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