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위안화 강세 부재 등으로 소폭 오를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위안화 강세 부재, 배당 역송금과 수입 결제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중국 지표가 기대치를 뛰어 넘었음에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면서 원화의 나홀로 약달러 트렌드 역행도 당분간 지속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적으로는 배당 역송금 물량을 소화하는 외국계 비드, ‘지금이 제일 싸다’는 각성을 기반으로 한 수입업체 결제가 원화 약세의 주인공"이라며 "물량의 절대적인 규모 자체는 수출 네고가 더 많지만 우리는 그 물량을 전부 잡아먹고 레벨을 밀어 올리는 역내외 매수세에 더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이번 주 이틀간 거래를 보면 아직 덩치 값은 못하더라도 수출업체가 관망하지 않고 달러를 풀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 연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외 매수세를 중심으로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20원 회복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