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18일 원ㆍ달러 환율이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상승한 1318.6원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7.4원 오른 1318.5원에 개장한 환율은 1321원까지 올랐다가 개장가로 다시 내려와 마감했다.
미국 4월 뉴욕제조업체감지수는 10.8을 기록하며 전월(-24.6)과 시장 예상치(-18.0)을 모두 상회했다. 4월 NAHB주택시장지수도 45로 전월보다 개선되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지표 개선으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높아지고 국채금리가 이에 연동해 상승하면서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7일(미국 현지시간) 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 후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으나, 환율에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이 시장 예상 4.0%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