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표는 18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높은 편의성과 금융 상품의 재해석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닌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연내 동남아 2개국 진출을 추진한다. 해외진출은 현지 업체와 파트너 협력을 통한 간접진출 방식이다.
윤 대표는 "1개 국가는 최소한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나머지 1개 국가도 연말까지 진출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뱅크 브랜드로 직접 진출하는 경우는 진출국의 라이센스를 따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만큼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직접 진출도 고민하고 있고 일부의 좋은 파트너를 만나 간접 지출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표는 올해 목표에 대해 "높은 편의성과 금융 상품의 재해석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닌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기록통장 첫 번째 서비스로 최애적금을 출시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취급대상(커버리지)를 연립ㆍ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록통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으로 연 2.0% 이자를 준다. 이 가운데 최애 적금은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 등으로 계좌 커버를 꾸밀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아기 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 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또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가능하다.
윤 대표는 "고객 편의를 위해 여신(대출) 상품의 커버리지를 확대하는데, 주담대도 아파트에서 연립과 다세대 주택으로 대상을 넓힐 것"이라며 "금리 인상기에 주택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다양한 서비스로 편의를 늘리고 커버리지도 확대해 올해 10%대 중반의 여신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정확한 시세와 담보가치 평가를 위해 '부동산 가치 자동 산정 시스템(AVM)'을 갖추고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주소 정보, 주택 용도 등을 수집·검증할 방침이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대 연 3.53%(17일 기준) 수준으로, 중도상환 해약금은 100% 면제된다. 대출 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할 수 있고, 대출한도는 최대 10억 원이다.
윤 대표는 주담대 대상 확대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중저신용자 대출 구성비가 커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자연스럽다"며 "신용대출의 경우 연체율 증가가 영업이익, 대손충당금에 반영되겠지만 담보대출은 상대적으로 연체율에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