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유명 디자이너와 모델이 직접 출연해 런웨이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한 남성패션 생방송을 선보인다. 남성패션 상품만으로 패션쇼를 연출하는 방송은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은 14일 오후 7시 25분 '이청청 옴므' 론칭 방송과 15일 오후 10시 25분 유명 배우이자 모델인 배정남이 출연하는 '마틴발' 판매 방송을 잇달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청청 옴므 방송의 경우 남성 수트와 재킷 등 2023년 가을·겨울(FW) 서울패션위크 ‘LIE 런웨이’에 출품했던 동일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유명 디자이너인 이청청의 첫 남성복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 올랐던 모델도 직접 출연, 프리미엄 패션쇼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튿날 진행되는 마틴발 방송에서는 배정남이 여름용 티셔츠, 팬츠, 재킷 등을 착용하고 런웨이에 오른다.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일반적인 방송보다 이해하기 쉬운 직관적인 설명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이 남성 고객에게 효과가 높다는 게 현대홈쇼핑의 분석이다.
현대홈쇼핑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TV 홈쇼핑 남성 고객 유입이 늘자 남성패션 사업을 꾸준히 강화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남성패션 스타일링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김배우’가 출연하는 ‘멋진 남자 쇼’를 론칭하고 고객 호응이 이어지자 올해부터 3주 간격 토요일마다 고정 편성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남성패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상승했다.
이기원 현대홈쇼핑 의류팀 책임은 “남성 고객에게 맞춰 준비한 이번 방송을 통해 스타일링 노하우와 재미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채로운 상품과 남성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남성 타깃 방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