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기업용 AI 플랫폼 서비스 ‘베드록’ 출시

“기업이 원하는 맞춤화 기능”
MS·구글 이어 AI 경쟁 가세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앞에 3D 프린트로 인쇄된 그림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새로운 기업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베드록’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기업용 AI 플랫폼 베드록을 미리 보기 형태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베드록은 아마존 웹서비스 고객이 챗봇을 구축하고, 텍스트를 생성 및 요약하고, 프롬프트에 기반해 이미지를 만들고 분류하도록 돕는 생성 AI 플랫폼 서비스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자체 AI를 개발·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는 아마존의 독자적인 대형 언어모델 타이탄 텍스트와 타이탄 임베딩스를 지원한다. 타이탄 텍스트는 텍스트 작성용이며, 타이탄 임베딩스는 웹 검색을 통해 이용자의 설정을 최적화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스타트업 AI21이 개발한 언어모델, 구글이 지원하는 앤스로픽의 언어모델, 스태빌리티 AI 모델 등도 지원한다.

아마존의 가세로 기술 기업들의 AI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고성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더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은 잇따라 클라우드를 통한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폭넓은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미국 신생기업 오픈AI가 지난해 11월 질문에 자연스러운 글로 답변하는 ‘챗GPT’를 공개하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생성AI 이용자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인간의 지시에 따라 문장이나 이미지,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낼 수 있어 작업의 생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많은 기업이 대규모 언어모델을 사용하고 싶어하지만 좋은 모델을 훈련하는 데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원하는 맞춤화 기능이 바로 베드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