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미수금 정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7700원이다.
13일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60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적정투자보수 상승으로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턴어라운드 필요조건인 미수금 정점 확인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말 11조9000억 원에 달했던 미수금 규모는 1분기에도 민수용 기준 2조 원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료비 하락으로 4월 발전용-민수용 요금의 괴리는 6.26원/MJ까지 줄어들며 3월보다 크게 나아졌다”면서도 “하반기 추가 원료비 하락을 감안해도 4~5원/MJ(15~20%) 수준의 가스 요금 인상은 이뤄져야 미수금 상승이 멈출 것”이라고 했다.
또 “반등을 위해서는 미수금 정점 확인,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자 등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