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계기로 12일 산업계, 공공기관과 함께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동서발전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 산업단지, 물류창고의 지붕을 임차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산단 입주기업의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는 ‘에너지 솔루션 컨설팅’으로 사업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경북도와 협력해 산단 입주기업의 지붕 임대와 기업의 자발적 재생에너지 소비(RE100) 이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신용도나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입주기업이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대출 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신한은행은 자체 운영 중인 ‘지붕 태양광 사업 투자 가이드라인’을,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정부 출연을 통해 운용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대한 금융보증사업을 각각 소개했다.
기보는 입주기업의 이전·폐업으로 발전사업이 중단될 위험이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적인 사업 위험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 태양광 사업의 법적인 근거와 그간의 제도개선 경과를 설명했으며, 전국의 주요(15개) 산업단지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전력수요가 높은 산업단지 중심의 태양광 보급 확대가 중요하다”며 “올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장기 저리 융자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소비 이행과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사업을 우선적으로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