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의 20대 직원들이 선택한 와인 상품이 젊은 층의 소비 취향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화이트와인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4월 이달의 와인인 쇼비뇽블랑 7종이 GS25에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2만5000병이 판매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초기 준비 물량(4만2000병)의 59%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구매한 고객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이 약 80%로 분석됐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대 고객 비중이 약 80% 수준으로 같은 세대 고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GS25의 화이트와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8% 신장했다.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MD서포터즈의 영향이 이 같은 결과를 견인했다는 게 GS리테일의 설명이다. GS25는 지난해부터 MD서포터즈를 통해 Z세대 의견을 적극 반영한 신상품 개발과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지난달 MD서포터즈는 싱그러운 봄과 잘 어울리는 화이트와인을 4월 ‘이달의 와인’ 주제로 삼고 소비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행사상품을 선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MD서포터즈 구성원들은 총 30여 개의 화이트와인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가장 평가가 좋았던 그로브밀소비뇽블랑을 비롯해 조지미쉘쇼블, 푸나무쇼블 등 7종의 쇼비뇽블랑 와인이 4월 ‘이달의 와인’ 상품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편 MD서포터즈는 희귀 주류에 대한 취급 확대 및 행사 다양화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GS25는 주류특화점에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샤또딸보 2015빈티지를 4월 300병, 6월 720병, 8월 1200병 한정 판매한다.
이하림 GS25 음용식품팀 매니저는 “와인애호가 20대 직원들에게 사랑받은 쇼비뇽블랑을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젊은 구성원들의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소싱 및 행사를 기획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