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엘앤에프에 대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3만 원으로 13% 상향 조정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회하는 경쟁사 에코프로비엠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양사간 시총 차이는 55%로 확대됐다”며 “일앤에프의 양극재 캐파 규모 등 상대적인 할인요소를 감안해도 격차는 과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엘앤에프의 실적은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아쉬울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5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23%를 하회할 거란 분석이다.
다만 2분기는 재고 조정의 영향을 벗어나며 실적이 개선될 거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7% 늘어난 1조5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84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최근 IRA 세부규정 발표로 그동안 지연되었던 북미를 포함한 국내외 투자계획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IRA 법안상 양극활물질이 구성재료(ConstituentMaterials, 미국과 FTA 체결국서 생산가능)로 취급돼 국내 생산 병행해도 IRA 요건 충족이 가능해져 단위당 CAPEX 부담 경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IRA 본격 발효에 따라 북미 중심 신규 수주도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최근 직납공급계약 체결한 TESLA 이외 신규 OEM 고객사 추가 확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