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가 보낸 선물이 폭발해 무너진 집. (출처=인디언익스프레스 뉴스 캡처)
인도에서 결혼 선물로 들어온 홈시어터가 폭발해 신랑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3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카비르담 지역에서 20대 농부 헤멘드라 메라위와 그의 형이 자택에서 발생한 폭발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폭발은 홈시어터 기기에서 발생했다. 최근 결혼한 메라위는 선물로 홈시어터 기기를 선물로 받았는데, 이를 전원에 연결하자 곧바로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폭발은 지붕이 날아가고 벽 일부가 무너질 만큼 컸다. 이 사고로 메라위가 사망했고 그의 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또한 어린이 5명 등이 중상을 입었다. 신부는 친정에 머물고 있어 화를 면했다.
선물을 보낸 것은 신부의 옛 연인이었던 남성 사르주 마르캄(33)이었다. 그는 유부남이었지만, 과거 신부와 사귀던 중 둘째 부인이 되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자동차 정보공이었던 그는 과거 쇄석장에서 근무할 때 훔친 폭발물을 홈시어터에 장착한 뒤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체포된 마르캄은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면서 “옛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결혼해 화가 나 이런 일을 벌였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까지 공범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마르캄은 인도 형법(IPC) 302조(살인)와 307조(살인미수), 폭발물법 조항에 따라 입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