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관계자들이 2월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오염수 저장탱크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성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은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증을 바탕으로 입장을 내겠다고 예고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6일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IAEA가 최종적으로 일본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고 발표할 경우 우리 정부도 수용할지 묻는 질문에 “우리 정부의 판단은 한국인 전문가 참여와 함께 과학과 국민의 안전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바탕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도 우리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요청한 바 있으며 현재 검증 과정에 함께 할 것으로 알고 잇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IAEA 오염수 검증에는 우리 측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지난해 3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거론한 ‘한국인 전문가 포함’ 조건이 충족돼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IAEA의 최종 검증 결과를 우리 정부도 수용할 전망이다.
다만 오염수 검증 결과와 관계없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막는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본 정계 인사들과 만나 관련 언급을 했다는 보도에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들어올 일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