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강남 살인’ 관련 퓨리에버 코인 출금 일시 중단

입력 2023-04-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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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6일 오전 11시 45분 출금 일시 중단

▲6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퓨리에버 코인 (출처=코인원 캡처)
▲6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퓨리에버 코인 (출처=코인원 캡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6일 강남 납치 살인 사건 관련 코인으로 주목된 퓨리에버 코인(PURE)의 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코인원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45분부터 퓨리에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금 재개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코인원 측은 "출금 재개 시점은 네트워크 안정성 확인 후 본 공지 업데이트 내용을 통해 안내드리겠다"면서 "출금 중단과 무관하게 퓨리에버(PURE) 거래는 정상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인원 측은 전날 "퓨리에버(PURE)와 관련된 해당 코인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내부적으로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면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내용이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의 퓨리에버 코인은 강남 납치·살인 사건에 연루됐을 뿐 아니라 상장 및 과정도 석연치 않다. 퓨리에버 코인은 현재 구속된 상장 브로커 고 모 씨가 코인원 임직원 전 모씨에게 상장을 청탁한 29개 코인 중 하나다.

상장 과정의 잡음은 물론, 업계에서는 시세 조종 의혹도 제기됐다. 퓨리에버는 2020년 11월 코인원 상장 당시 2027원이었다가 한 달 만에 1만354원까지 올랐다. 이후 반년 만에 시세가 10원대로 곤두박질쳤고, 6일 현재 6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퓨리에버 코인의 유의 종목 지정 및 해제 과정도 석연치 않다. 코인원은 지난달 3일 재단 측이 프로젝트 외부평가 리포트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았다며 퓨리에버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며 17일 유의 종목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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