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 보유 비중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비중은 51.09%를 나타내 2022년 4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초(1월 2일 49.67%)대비 1.42%포인트(pt)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10년간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비중 최고치는 2019년 7월 30일 58.01%, 최저치는 2016년 1월 25일 48.97%를 기록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이 불가피한 가운데 외국인 보유비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하반기부터 고객사의 재고 건전화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가 반영되며 점진적 수급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또한 최근 9개월간(2022년 3분기~2023년 1분기) 70% 하락한 D램(RAM), 낸드(NAND) 가격이 현금원가에 근접하며 2분기에 추가 가격하락(전 분기 대비 -10%) 이후 가격바닥 근접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밸류에이션 매력도(12개월 선행 PBR 1.24배 vs. 경쟁사 1.15~1.41배)가 높아지고 있으며, 2분기에 분기 실적이 저점을 형성하며 상저하고의 이익패턴이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추정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9조8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분기 4000억 원, 2분기 2000억 원, 3분기 3조8000억 원, 4분기 5조4000억 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