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권 뺏기면 尹·김건희 무탈하겠나, 아마 감옥 갈 것”

입력 2023-04-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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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해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5일 안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전화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되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는 이날 안 의원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법안들을 직회부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악순환의 정치’가 총선 전까지 계속될 거란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 의원은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차기 정권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다면 감옥에 갈 것 같다”며 “그런 시나리오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다시 역으로 어떻게 해서든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하려고, 총선에서 승리하려고 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최대 목표이지 않나”라며 “그러면 지금 이 기조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은 아마 본인의 통치 스타일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표정 보면 아주 만족하고 행복한 그런 표정이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분노하고 참 하루하루 살기 힘든데, 그래서 계속적으로 이렇게 사생결단식의 정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야당은 타협할 수 없다. 야당 역시도 강하게 맞서고 더 선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실은 이런 대결 체제 하에서 근본적으로는 힘을 가지고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측에서 생각을 달리하고 좀 더 양보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은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4일 민주당이 발의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법률안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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