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5일 고양 5개 지구(삼송, 식사, 원흥, 지축, 향동), 남양주 3개 지구(별내, 지금, 진건), 구리 갈매지구 등 총 9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교통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37개 지구 집중관리지구에 대해 주민 의견수렴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의 맞춤형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집중관리지구는 입주가 진행됐거나 1년 이내 입주 예정인 지구 중 개선대책 이행률·집행률이 50% 미만이거나 철도사업 1년 이상 지연된 지구, 교통서비스 하위지구로 지정했다.
고양시는 1기 신도시부터 3기 신도시(고양 창릉지구)까지 다수의 개발사업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다양한 광역교통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이 광역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이다. 특히 집중관리지구로 선정된 5개 지구 모두 현재까지도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미 완료됐다.
우선 삼송, 원흥, 지축, 향동지구에는 서울 내 구파발역(3호선), 상암 DMC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간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730번을 2대 추가 증차(17대→19대)하고 원흥역~삼송역~지축역 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077A번 4대 증차(3대→7대)해 삼송지구 북측까지 연장 운행한다.
향동·식사지구는 DRT를 도입(총 20대)해 인근 도시철도역 등 주요 교통거점 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고양시 5개 지구에 총 15개소 광역버스 정류장에 대한 시설개선을 진행(지구당 3개소)해 광역버스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차 충전기도 추가 설치(3개)할 예정이다.
남양주 별내, 지금, 진건지구는 서울 등 인근 지역으로의 높은 광역교통 수요에도 불구하고 광역교통 개선대책 세부 사업 중 별내선 사업 지연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지적됐다.
별내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차 운행했던 광역급행버스 M-2344번(남양주 별내지구~잠실역(2호선, 8호선))을 정상화하고 태릉입구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82A 및 82B는 각각 현행 3대에서 6대로 증차한다.
운송적자 문제로 현재 운행이 중지된 마을버스 84번(별내지구~별내역~갈매동) 노선도 정상화(3대)해 별내지구와 인근 지역 및 도시철도역 간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금 및 진건지구는 인근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시내버스 38번(도농역(경의중앙선) 연계), 76번(석계역(1호선, 6호선) 연계), 34번(도농역(경의중앙선) 연계) 노선을 각각 증차해 배차간격 및 혼잡도를 개선한다.
시내버스 38번은 장자호수공원역까지 운행경로를 연장해 해당 지구 내에서 구리시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내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과 연계 노선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리 갈매지구는 2019년 10월 개발이 완료됐으나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 중 북부간선도로 확장 및 별내선 개통 지연으로 출‧퇴근 시 도로 정체 및 경춘선 혼잡 등 문제로 인해 광역교통 개선 요구가 높았던 지역이다.
우선 신내역(6호선, 경춘선), 망우역(경의중앙선, 경춘선)을 거쳐 군자역(5호선, 7호선)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680번 노선(운행대수 12대)을 신설하고 구리 갈매지구 중심으로 남양주 별내 및 다산지구를 오가는 순환형 시내버스(6대)를 신설한다.
또 출‧퇴근 시 높은 혼잡률(최대 136%)로 주민 불편이 컸던 시내버스 78번(구리 갈매지구~강변역(2호선)) 노선은 8대에서 10대로 2대 증차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이번 발표하는 지구별 보완대책은 조속히 후속 절차를 진행해 지구 주민이 겪고 있는 광역교통 불편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