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3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한 16조9369억 원으로 17조 원에 육박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되면서 한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했으나 작년 8월(15.9%) 이후에는 9월(9.0%), 10월(7.7%), 11월(6.6%), 12월(4.7%), 1월(6.5%)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이중 모바일쇼핑은 4.6% 증가한 12조5898억 원을 기록했으나 비중은 74.3%로 전년동월대비 2.1%포인트(p)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음식서비스(배달음식)가 11.5% 감소했다. 배달음식 거래액은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 작년 7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전월(105.4%)에 이어 137.4% 급증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엔데믹 체제로 돌아서면서 여행이 많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어 이쿠폰서비스(29.7%), 음·식료품(8.3%)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통신기기(35.5%) 등에서 증가했으나 음·식료품(-16.9%), 농·축·수산물(-32.2%) 등에서 줄었다.
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가전·전자(-11.7%), 음식서비스(-11.1%), 컴퓨터 및 주변기기(-9.0%)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7%), 문화 및 레저서비스(97.2%), 통신기기(29.6%)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통신기기(32.2%) 등에서 증가했으나 음·식료품(-15.0%), 농·축·수산물(-30.7%) 등에서 감소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을 보면 온·오프라인병행몰은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8.4% 증가한 3조8437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몰은 4.7% 증가한 13조931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