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3분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뉴시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 당국이 산불 3단계로 상향했다.
2일 산림당국은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48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2시간 30분 이상 계속되면서 가장 높은 대응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헬기 17대와 대원 18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지만, 대전·세종·충남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이고 또 강한 바람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산불 인근의 민가 2채가 불에 탄 상황으로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
홍성군은 해당 산불과 관련해 재난 문자를 보내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안전한 곳(서부초등학교 대강당)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일몰 전까지 최선을 다해 진화할 계획”이라며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홍성 외에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 불이나 소방당국이 대응 중이다. 또한 이날 오후 12시 18분경 대전시 서구 산직동의 한 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