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극심해지는 가뭄…5000억 원 투입해 신규 수자원 확보

입력 2023-03-26 15: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습 가뭄 농경지 6769㏊ 해소 기대…연간 20만 톤 하천유지용수 공급

▲26일 오후 전남 담양군 용면 담양호 상류가 황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26일 오후 전남 담양군 용면 담양호 상류가 황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기후변화로 심해지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농업용수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리시설이 열악해 상습적으로 가뭄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대해 '농촌용수개발사업' 신규 착수 8개 지구와 기본조사 12개 지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경기·강원·전북·경북·경남 각 2곳, 충북·전남 3곳, 충남 4곳 등이다.

이 사업은 가뭄상습지역에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설치해 농업·생활·환경용수 등 다목적 용수를 확보하고 공급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뭄의 강도와 빈도가 심화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177㎜로 평년 1332㎜보다 약 150㎜가 적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915㎜로 평년 1390㎜의 66%에 불과하고, 1973년 이후 최저 3위 강수량을 기록했다.

먼저 농식품부는 가뭄 극복대책으로 전국 8개 지구에 총 51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규로 수자원을 확보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가뭄 상습 농경지 6769㏊가 안전하게 영농을 할 수 있게 되고 연간 20만 톤의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공사 중인 52개 지구에 농촌용수개발사업 예산 2822억 원을 투입해 조기 완공을 지원하고, 올해 말까지 7지구 2053㏊를 준공해 내년부터 농업용수를 본격 공급하게 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농촌 물 부족지역에 신규 수자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 기후변화에도 농업인들이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업생산기반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10,000
    • +3.97%
    • 이더리움
    • 4,427,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08,500
    • -1.38%
    • 리플
    • 811
    • -3.8%
    • 솔라나
    • 304,300
    • +5.59%
    • 에이다
    • 822
    • -3.86%
    • 이오스
    • 768
    • -3.88%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1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950
    • -4.54%
    • 체인링크
    • 19,460
    • -4.04%
    • 샌드박스
    • 403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