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총서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신임 사외이사 선임…노조 추천 또 무산

입력 2023-03-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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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24일 주주총회에서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신임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다만 KB금융 노동조합이 추천한 임경종 신임 사외이사 선임건은 이번에도 불발됐다.

KB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제15기 정기 주총'을 열고 상정 안건을 모두 처리했다.

KB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고, 기존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재선임도 확정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는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 감사,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법률과 금융분야 전문가들이다.

이로써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8%로 높아지면서 EU(유럽연합)가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도 넘어섰다.

반면 KB금융 노조 추천 사외이사는 이번 주총에서도 부결됐다. KB금융 노조는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금융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으나 찬성표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6.39%, 출석 주식수 대비 7.77%에 그쳤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 이후 6번째 사외이사 추천에 나섰지만, 5차례는 주총에서 부결됐도, 한 번은 자진 철회됐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 퇴직금 규정 제정 안건이나 이사 보수 한도를 30억 원으로 정하는 안건 등 나머지 안건들은 모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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