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 주택가를 활보하던 얼룩말 한 마리가 탈출 3시간 만에 생포됐다.
23일 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경 얼룩말 한 마리가 탈출했다. 얼룩말은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탈출한 얼룩말은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로 20여 분간 차도와 주택가를 활보하다가 동물원에서 1㎞ 정도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세로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은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으로 SNS에 업로드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룩말 탈출 직후 경찰과 소방은 어린이대공원 사육사들과 함께 얼룩말 포획에 나섰으며, 구의동의 주택가 골목에서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생포에 나섰다.
소방에 따르면 세로는 7차례의 마취총 투여 끝에 이날 오후 5시 58분쯤 생포됐다. 탈출 약 3시간 만이다. 이후 새로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준비한 1톤(t) 트럭에 실려 어린이대공원으로 다시 돌아갔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 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라며 “얼룩말의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얼룩말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