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연합뉴스)
연임을 포기한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지난해 15억여 원을 보수로 받았다.
23일 공시된 KT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구 대표는 급여 5억5600만 원, 상여 9억7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 원 등 총 15억6100만 원을 수령했다.
구 대표가 받은 상여는 2021년 성과에 대한 것이다. KT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년도 경영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성과급에는 장기성과급으로서 지급된 주식수를 당시 주가로 산출한 금액이 포함됐다.
사내이사였던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은 11억1140만 원을 받았다. 급여로 4억4000만 원, 상여 6억50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400만 원을 수령했다.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은 급여 4억4000만 원, 상여 6억3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800만 원 등 총 11억700만 원을 받았다.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게는 지난해 급여 4억6000만 원, 상여 85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500만 원 등 총 5억7000만 원이 보수로 지급됐다.
한편, 업계 등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 이사회와 만나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더 버티기 힘들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