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FOMC 예상 부합… 국내외 변수 면밀히 모니터링"

입력 2023-03-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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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며 국내외 변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3일 오전 8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FOMC(현지시간 21~22일)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올해 말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5.1%, 시장 예상: 5.3%)이 유지되고 정책결정문도 도비시(완화적)하게 해석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정책결정문에서 ‘지속적인 인상(ongoing increase)이 적절’을 ‘추가적인 정책긴축(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할 수 있음’으로 대체하고, ‘최근의 사태가 가계 및 기업의 신용여건을 긴축시킬 것’이라는 평가를 추가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번 FOMC 결정은 금융불안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연준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의결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강조됐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장기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해서 높다고 언급하면서 올해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금융상황과 관련해선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건하다(sound and resilient)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재는 "SVB, CS 사태 이후 금융불안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금융안정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대외여건의 변화와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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